박주선 "尹, 신라호텔 '호화' 취임식 어불성설..50만원 더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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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라호텔? 그동안 외빈 행사 많이 진행 돼"
"33억1800만원 예산, 작년 국회서 여야가 책정"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전재훈 기자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두고 '초호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어불성설의 주장"이라며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을 운운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취임식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당초 취임식에 초대한 외국 정상을 비롯한 외빈 만찬의 장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계획을 했다"면서 "그러나 5월10일 청와대 개방과 날짜가 겹치며 다른 장소를 물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이 역대 최대인 33억1800만원으로 책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예산은 이미 2021년 정기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2022년 5월10일로 하는 (취임식에) 33억1800만원을 확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여당, 야당 후보 중 어느 분이 될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통과된 금액)"이라며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서 취임식 예산을 요청한 것도 아니고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을 운운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진행해도 호텔의 조리사가 (초청되고), 음식 재료를 전부 가져와 조리하기 때문에 출장비가 포함된다. 그걸 감안하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만찬을 할 때는 청와대에서 하는 것보다 5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왜 신라호텔을 선택했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외빈 행사가 주로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며 "실무 차원에서 여러 호텔을 물색했는데 거기가 150~200명이 들어갈 시설로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 취임식 당일로 예약이 가능했던 것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소요 예산에 대해 "주요 참석자의 숫자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고, 만찬에서 먹을 음식이 결정이안 됐다"며 "정확한 비용은 현재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leakwon@newsis.com,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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